김아림(30·메디힐)이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이 출격 무대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김아림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투어에서 활동중인 코리안 군단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개막전 우승 포함해 올 시즌 5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특히 지난 4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입상한 뒤 곧장 귀국해 샷감이 절정인 상태다.
김아림은 “오랜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해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레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히려 더 좋은 에너지를 받아 갈 것 같다”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 투어를 막 끝내고 장거리 비행으로 귀국해서 체력적으로는조금 힘들지만, 대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샷감도 좋은 편”이라며 “어느 대회에 출전하든 언제나 임하는 목표는 같다. 내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작년 우승자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의 타이틀 방어와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도 관전 포인트다. 박지영은 올해로 4회째인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이 대회를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둬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첫 우승 상금 전액 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박지영은 “작년에 3승을 했는데,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에서 올해 첫 우승이자 디펜딩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도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화군단’으로 탈바꿈한 타이틀 스폰서 메데힐 소속 선수의 우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상금 순위 및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2·메디힐)이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승까지 노리며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예원은 “올 시즌에 구단을 옮기고 참가하는 첫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경기 중에는 최대한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잘 풀어나가겠다”고 우승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박현경(25·메디힐)도 메인 스폰서 대회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최근 3년간이 대회에서 5위, 2위,3위를 기록했다. 대회장이 계속 변경되었는데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이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느낀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우승이 있는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를 비롯해 홍정민(23·CJ), 이동은(20·SBI저축은행), 고지우(23·삼천리), 이가영(26·NH투자증권), 정윤지(25·NH투자증권), 김민선7(22·대방건설), 박혜준(22·두산건설 We’ve), 김민주(23·한화큐셀)가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두고 있는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톱10 피니시율’과 평균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 있는 유현조(20·삼천리)가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LPGA투어서 활동중인 안나린(29·메디힐)은 스폰서 추천 선수로 2년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