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파’ 김아림, KLPGA투어 박현경·이예원·박지영 등과 우승 경쟁…14일 개막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출격

입력 2025-08-12 11:32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대회 공식 포스터. KLPGA

김아림(30·메디힐)이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 8000만 원)이 출격 무대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김아림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투어에서 활동중인 코리안 군단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하고 있다.

개막전 우승 포함해 올 시즌 5차례 ‘톱10’ 입상이 있다. 특히 지난 4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입상한 뒤 곧장 귀국해 샷감이 절정인 상태다.

김아림은 “오랜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해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레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히려 더 좋은 에너지를 받아 갈 것 같다”라고 출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유럽 투어를 막 끝내고 장거리 비행으로 귀국해서 체력적으로는조금 힘들지만, 대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샷감도 좋은 편”이라며 “어느 대회에 출전하든 언제나 임하는 목표는 같다. 내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작년 우승자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의 타이틀 방어와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도 관전 포인트다. 박지영은 올해로 4회째인 이 대회의 초대 챔피언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이 대회를 포함해 시즌 3승을 거둬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첫 우승 상금 전액 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는 박지영은 “작년에 3승을 했는데,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에서 올해 첫 우승이자 디펜딩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다”며 “이번 대회도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화군단’으로 탈바꿈한 타이틀 스폰서 메데힐 소속 선수의 우승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상금 순위 및 위메이드 대상포인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2·메디힐)이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승까지 노리며 우승 경쟁에 나선다.

이예원은 “올 시즌에 구단을 옮기고 참가하는 첫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경기 중에는 최대한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잘 풀어나가겠다”고 우승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E1 채리티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박현경(25·메디힐)도 메인 스폰서 대회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박현경은 “최근 3년간이 대회에서 5위, 2위,3위를 기록했다. 대회장이 계속 변경되었는데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이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느낀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우승이 있는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를 비롯해 홍정민(23·CJ), 이동은(20·SBI저축은행), 고지우(23·삼천리), 이가영(26·NH투자증권), 정윤지(25·NH투자증권), 김민선7(22·대방건설), 박혜준(22·두산건설 We’ve), 김민주(23·한화큐셀)가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상반기에만 2승을 거두고 있는 방신실(21·KB금융그룹)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톱10 피니시율’과 평균타수 1위,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 있는 유현조(20·삼천리)가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LPGA투어서 활동중인 안나린(29·메디힐)은 스폰서 추천 선수로 2년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