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4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0.1% 상승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352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이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20% 올랐다.
대표작들의 지속 흥행이 실적의 밑바탕이 됐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11주년을 기념해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야구 게임 라인업은 국내외 프로야구 시즌 개막 효과 등에 힘입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게임사 측은 설명했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약 67%다.
컴투스는 하반기 기존작의 매출 유지와 함께 신작 출시로 성장 모멘텀을 확대한다. 기존작들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한 가운데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 열리는 ‘도쿄게임쇼’에선 ‘도원암귀: Crimson Inferno’를 첫 공개하고, 인기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 ‘데스티니 차일드’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게임도 준비한다.
김대훤 대표가 이끄는 에이버튼의 ‘프로젝트 ES’(가칭), 캐주얼 수집형 MORPG ‘프로젝트 M’(가칭),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MAIDEN’(가칭) 등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신작을 준비한다.
같은 날 컴투스홀딩스는 2분기 기준 매출 273억원, 영업손실 22억원, 당기순손실 6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했지만 영업적자 는 절반 가까이 줄었다.
컴투스는 “스테디셀러 타이틀로 자리잡은 ‘소울 스트라이크’가 저력을 보이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국내에서 선 출시한 ‘아레스’를 대만·홍콩·마카오 시장에 출시한다.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액션 RPG ‘페이탈 클로’는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4분기 글로벌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올해 출시가 예정된 모바일 퍼즐 게임 ‘컬러스위퍼’와 ‘파우팝 매치’ 외에도 게임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는 창의적인 게임들을 발굴하기 위해 총 상금 100억원 규모의 ‘게임 챌린지’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하이브플랫폼’을 주축으로 사업을 이어간다.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하이브플랫폼은 국내외 125개 게임사가 사용하고 있다. 이달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5(Gamescom 2025)’에 참가해 해외 세일즈도 진행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