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내부통제 공식 지부 출범…한국내부통제협회 창립

입력 2025-08-12 10:17 수정 2025-08-12 10:54
한국내부통제협회가 11일 서울 금천구 뉴티캐슬 회의실에서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왼쪽부터 최영규 사무총장(아트너컨설팅 고문), 박영기 부회장(세무법인 한세 대표세무사), 추부금 부회장(아트너컨설팅 대표이사), 윤규섭 회장(오스템임플란트 전문위원), 손기원 부회장(대주회계법인 부대표), 서주표 감사(삼덕회계법인 이사). 사진=한국내부통제협회 제공

한국내부통제협회(ICIK·Internal Control Institute Korea)가 11일 서울 금천구 뉴티캐슬 회의실에서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번 창립총회는 국제내부통제협회(ICI·Internal Control Institute) 본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공식 지부 승인을 받은 것을 기념해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회 정관 승인, 임원 선출, 향후 사업계획 등 주요 안건이 의결됐다.

행사에서는 국내 내부통제 역사에 의미 있는 기록이 세워졌다. 강귀현 한국지역난방공사 부장이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 전문내부통제사(CICP·Certified Internal Control Professional) 자격증을 취득하고 협회 정회원으로 가입한 것이다. 이는 국제 기준의 내부통제 전문성을 국내에 도입한 첫 사례다.

한국내부통제협회는 ICI의 브랜드 인지도, 전문 자격제도, 교육 프로그램, 국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내부통제와 기업지배구조 제도의 정착과 실무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경영자, 감사, 준법감시인, 내부통제 책임자 등 실무 전문가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와 국제 수준의 자격 인증 체계 도입에 힘쓸 예정이다.

윤규섭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협회의 출범은 단순한 조직 설립을 넘어 내부통제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이라며 “내부통제를 제도를 넘어 조직 문화로 확산시키고,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앞으로 법인회원과 일반회원으로 구성된 회원제를 운영하고, 국제공인 내부통제사(CICS·Certified Internal Control Specialist)와 국제공인 전문내부통제사(CICP) 자격 인증, 연구·정책 제안, 세미나 개최 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산학협력을 통한 글로벌 내부통제 최고리더십 과정과 언론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해 국내 내부통제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국제 기준 내재화를 선도한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