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약 219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 하락한 수치다. 매출은 0.9% 증가한 6049억원이다.
증권사 전망치 평균값(컨센서스)인 매출 6185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에 다소 미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NHN은 이날 실적 발표 후 4%대 하락 중이다.
올해 초만해도 고전했던 결제 부문이 일정부분 회복세를 보였다. NHN KCP의 해외 주요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8% 상승한 3094억원을 기록했다고 NHN은 설명했다.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3.9% 감소한 11149억원로 집계됐다. 고포류 중심의 웹보드게임 매출이 1.9% 성장한 게 주효했다.
이 외에 기술 부문 1045억원, 기타 부문 9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 상승, 25% 하락했다.
NHN은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어비스디아’를 이번달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좀비물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최애의아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퍼즐 게임 ‘프로젝트 STAR’는 내년 상반기로 출시 일정이 미뤄졌다.
NHN은 “NHN페이코는 사업 효율화를 단행한 결과, 상반기 누적 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개선됐다”면서 향후 사업체질 개선과 손익구조 개선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NHN클라우드는 내년 1분기까지 엔비디아의 최신 GPU ‘B200’ 7000장 이상을 확보한다. 정부의 대규모 GPU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목표다.
NHN은 매년 직전 연도 연결기준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책정한다고 이날 밝혔다. 확보한 재원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