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허용을 결정하면서 지자체들이 중화권 광객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하반기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일 정부 발표에 따라 오는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발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도와 재단은 중국 베이징의 ‘성운국제여행사’와 대만 ‘콜라투어’, ‘라이언트래블’ 등 중화권 주요 여행사들과 협력해 경남 도내 2개 이상의 시군을 연계한 체류형 단체 관광상품을 구성했다.
출시된 상품에 대한 중화권 현지 반응도 좋아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한시적 비자 면제 조치가 시행되면 김해공항을 통한 대만 관광객 수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군 연계 체류형 관광상품은 거제, 통영, 진주 등 경남 도내 9개 시군이 포함됐다. 이 지역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지역별 특색 있는 축제를 아우르는 컨텐츠로 구성해 보다 깊이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중화권 대표 여행사들을 통해 경남 시군연계 상품을 출시한 만큼 경남관광재단은 개발 상품의 프로모션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5만 원의 숙박비를 제공한다.
직접 혜택을 주는 특별 프로모션은 그동안 억제됐던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다시 안정적으로 늘리고, 경남 체류관광 활성화와 함께 지역 숙박업계에도 직접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이 이번 상품 출시와 유치 전략은 지난 봄 베이징 로드쇼와 대만 현지 합동 마케팅, 팸투어 등을 통해 구축된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재단은 이를 자산 삼아 앞으로 중화권 시장을 타깃으로 맞춤형 콘텐츠와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성필상 경남관광재단 관광마케팅본부장은 “중화권은 경남 관광의 핵심 시장”이라며 “이미 개발을 마친 시군 연계 관광상품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 성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