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극한호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은 충남 서산에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
12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수해 복구를 위해 모인 현금과 현물은 총 5억5000만원에 달한다. 수해 쓰레기 수거와 도배·장판 교체 등 피해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서산시는 모인 성금과 물품을 피해 주민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우선 이달 초 146가구에 2억2000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교환권과 냉풍기, 쌀 등을 전달했다. 침수 피해가 확인된 72가구에는 1억여원의 긴급구호비와 구호물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지정기탁금 1억원은 서산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침수 가구의 도배·장판 교체 비용으로 쓰였다.
이완섭 시장은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시민의 일상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서산 지역에는 최대 578㎜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1526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550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