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있는 서울구치소 폭파” 50대 협박범, 안양서 긴급체포

입력 2025-08-12 09:26 수정 2025-08-12 10:05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7일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에 실패한 뒤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도 안양만양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새벽 4시27분쯤 경찰민원콜센터(182)에 전화를 걸어 “윤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에 뭐라도 가져가서 폭파하겠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화를 받은 콜센터 상담원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50여분 만인 새벽 5시18분쯤 안양에 있는 A씨 지인 주거지 인근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검거 후 잠이 들어 아직 조사 전”이라며 “음주 여부, 범행 동기 등은 추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의해 증거인멸 등을 이유로 석방 후 넉 달 만에 다시 구속돼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된 상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