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조국 전 대표는 국민께 빚을 지게 되었다”…배경은

입력 2025-08-12 09:08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이번 사면으로 조국 전 대표는 국민께 빚을 지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내란 정권의 조기 종식 과정에서 조국 전 대표에게 빚을 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국 전 대표의 특별사면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개인의 회복을 넘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어내는 국민통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조국 전 대표가)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성공, 나아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이날 이재명 정부는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 “분열과 반목의 정치를 끝내고,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사면 대상에는 조국 전 대표와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윤미향·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민의힘 계열 홍문종·정찬민 전 국회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오는 15일 0시에 출소한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전 대표는 윤석열 정권으로부터 멸문지화에 가까운 고통을 겪었다. 국민 상식으로나 법적으로도 가혹하고 지나친 형벌이었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조국 전 대표가 기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조국 전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