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감전사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입력 2025-08-12 09:04 수정 2025-08-12 10:09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미얀마인 근로자 감전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장 사고 수사전담팀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12일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 본사와 하청업체인 LT삼보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사고 발생 8일 만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건설면허 취소 방안 검토 지시가 나온 지 6일 만이다.

경찰과 노동부는 이번 압수수색에 총 70여명을 투입했다. 양 기관은 사고가 발생한 양수기의 시공 및 관리에 관한 서류와 전자정보는 물론 현장의 안전관리 계획서, 유해위험방지 계획서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4일 오후 1시34분쯤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에서 30대 미얀마인 근로자가 지하 물웅덩이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다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했다. 근로자는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