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형 골퍼의 아이콘’ 고지원(21·삼천리)의 여자 골프 세계랭킹이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했다.
고지원은 1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53위에서 107계단 도약한 146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끝난 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서 거둔 생애 춧 우승이 순위 도약을 이끌었다.
고지원은 제주삼다수마스터스에 KLPGA투어 조건부 선수로 출전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인생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조건부 시드권자 신분으로 첫 우승을 따내 전 경기 출전권을 손에 넣는 인생 역전을 이룬 고지원이 세계랭킹도 한꺼번에 100계단 넘게 상승했다.
이 대회 전까지 2부인 드림투어에서 주로 뛰던 고지원은 지난 3일 KLPGA투어 신설대회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입상하면서 세계랭킹을 361위에서 253위로 끌어 올린 바 있다.
2주만에 215계단이 상승하는 장족의 발전을 거둔 원동력을 그는 ‘노력’으로 꼽았다. 당시 우승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고지원은 “대회가 없을 때는 아침 7시에 연습장에 출근, 해가 질때까지 연습을 한다”라며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내 골프는 앞으로도 계속 그 루틴을 유지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제주 삼다수마스터스에서 2위에 입상한 노승희(24·요진건설)도 8계단 올라 53위가 됐다. 공동 3위를 차지한 윤이나(22·솔레어)는 43위를 유지했다.
‘톱3’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지노 티띠꾼(태국),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순이다. 김효주(29·롯데)는 8위, 유해란(24·다올금융그룹)은 9위를 유지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