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변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이 지난 7월 20일 폭우 속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 50대 실종자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따라 20일 집중호우로 인한 경기북부 지역 사망자는 가평 7명, 포천 1명을 포함해 총 8명으로 집계되며, 당국의 수색 작업도 종료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해당 시신의 치아 구조 등 감식 결과 실종자인 50대 A씨와 동일인으로 판정했다. 발견 당시 지문 상태가 온전치 않아 즉시 신원 확인이 어려워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A씨는 폭우가 내린 지난달 20일 가평군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된다. 약 3주간 경찰·소방 합동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았으나, 지난 9일 오후 1시30분쯤 소방 구조견이 북한강변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 전원 확인을 위해 이날까지 수색을 이어왔다. A씨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가평 지역 수색 작업은 마무리될 예정이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