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매일 전체 위탁배송업체 택배기사 3명 중 1명은 휴무를 취하고 있으며, 그 수가 6000여명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CLS는 업계 최초로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위탁 배송 기사들의 주 5일 이하 근무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위탁배송업체가 계약 단계부터 백업기사를 확보해야 위탁이 가능한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CLS 자체 배송 인력인 ‘쿠팡친구’ 등을 통해 백업기사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정착시켰다.
최근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CLS는 위탁배송업체 택배기사의 ‘주 5일 이하로 배송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62%로, 경쟁사(1~5%)대비 크게 높았다. 이처럼 높은 휴무 비율은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CLS의 백업 기사 시스템에 대해 “단순한 업무환경 개선을 넘어 지속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CLS 관계자는 “위탁배송업체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자유로운 휴무가 가능한 업무여건을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CLS는 매일매일이 ‘택배 쉬는 날’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신주은 기자 ju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