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이 조국 전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국민께 감사하다. 조 전 대표가 자유의 공기를 호흡하게 된 것은 국민 덕분”이라고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11일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 어린 결정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란 정권이 망가뜨리려던 대한민국에 위로와 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윤석열의 검찰권 오남용으로 고통받던 건설노조 화물연대 등 노동자들과 구여권 인사들의 사면·복권이 이뤄졌다. 피해자들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완전한 회복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개혁에 강력한 동력이 생겼다”며 “민주 진영 모두 힘을 모을 때다. 조국혁신당이 선봉에 서겠다. 검찰·사법·언론·감사원 개혁과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헌특위) 설치 등 5대 개혁을 완수하겠다. 추석 귀성 선물로 국민께 보고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 전 대표의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김 권한대행은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김 권한대행은 “출마 이야기는 너무 앞선 것 같다”며 선을 그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조 전 대표를 포함해 83만6687명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의 아내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최강욱·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