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올해는 ‘땅끝’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골프링크스(이하 파인비치)에서 열린다.
주최측인 BMW 코리아는 독자적인 헤리티지와 지속가능한(Sustainability) 대회로서의 전통을 구축하기 위해, US오픈과 디오픈 챔피언십처럼 전국의 명품 코스를 순회하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의 페블비치’로 불리는 파인비치가 올해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이유다.
대회 개최지인 파인비치는 환상적인 해안 경관과 도전적인 코스 세팅을 갖춘 씨사이드 골프장으로 남도의 숨겨진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파인비치는 ‘대한민국 10대 코스’ 선정은 물론 ‘아시아퍼시픽톱 50 골프장’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LPGA 본부 관계자 및 국제 잔디 전문가들로부터 **“글로벌 명문 골프코스”**라는 공식 평가를 받았다.
파인비치는 이번 대회를 맞아 페어웨이와 티잉그라운드 전 구역에 ‘금잔디(MatrellaZoysia)’로 초종을 전면 교체했다. 이로 인해 코스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해풍과 고온, 해남 특유의 지형에 최적화된 이 잔디는 선명한 색감과 강한 밀도, 탁월한 볼 반응성을 자랑하며, LPGA 잔디담당관으로부터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지난 7월에 파인비치를 방문한 LPGA 잔디담당관 호널드 칼라일은 “잔디 밀도, 볼라이, 색감 모두 투어 기준에 부합한다”며 “한국 골프코스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다. LPGA 사무국의 공식 평가에서도 “전 세계 TV중계에 손색없는 코스 컨디션과 미적 완성도를 갖췄다”는 찬사가 나왔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파인비치 허명호 대표가 있다. 극심한 폭염에 양잔디 피해라는 위기 속에서 허 대표는 과감한 투자와 과학적 관리, 현장 리더십을 결합해 잔디 교체와 세계대회 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냈다.
‘골프장은 잔디의 예술이다. 우리는 자연 위에 기술과 감성을 입혔다’는 허명호 대표의 골프 철학이 파인비치를 ‘자연과 기술이 빚은 예술 공간’으로 이끄는 것을 넘어 국내 골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LPGA투어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파인비치가 명실상부 글로벌 무대에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이는 자리가 된다. 파인비치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지속 가능한 코스 관리, 지역 사회 기여, 프리미엄골프 경험 등 새로운 골프장 모델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파인비치는 LPGA 개최와 코스 재탄생을 기념해 광주,전남지역민을 위한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광주·전남에 주소를 둔 지역 주민은 9월 한달간 주중(월~금1부) 그린피 10만원에 18홀 라운드를 할 수 있다. 골프장 입장시 신분증 또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확인이 필요하다.
코스 배정은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중복 할인은 불가하다. 자세한 내용은 파인비치골프링크스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파인비치의 브랜드 메시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품은 골프장, 잔디 위를 걷는 순간 파인비치는 예술이 됩니다’이다. 그런 파인비치가 천혜의 자연과 기술, 그리고 감성이 어우러진 예술적 골프 공간으로 세계 무대에 우뚝 설 준비를 마치고 전세계 골프팬 맞이에 전념하고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