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본 청송 목계마을에 다목적 광장·치유정원 조성

입력 2025-08-11 15:48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 ‘서벽고택’(국가민속문화유산)을 점검하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국민일보 자료사진


경북도가 2025년 국토교통부 지역개발 공모사업인 ‘지역 수요 맞춤 지원 사업’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에서 도내 산불 피해 3개 시군을 포함해 전국 최다인 4개 시군, 5개 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인구감소 지역의 정주·체류·관계 인구 증가를 위한 관광 활성화, 생활거점 조성, 주민복지 향상 등 지역 활성화 사업을 위해 지역당 최대 25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경북도는 이번 공모에 북부권 산불 피해 시군에 대한 사업 발굴을 중점 추진해 3개 시군, 4개소가 선정됐다.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일원에는 국비 14억원이 투입돼 2개 사업이 추진된다.

다목적 활력 센터와 마을공동창고 조성, 이재민 숙소 주변 정비 등 산불로 전소된 마을 유휴부지와 시설을 활용한 기반시설 조성과 정주여건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주민 절반이 산불 피해로 거처를 잃었던 청송군 파천면 송강리 목계마을에는 마을회관 리모델링과 다목적 광장, 치유 정원 조성 등이 추진된다.

의성군은 의성읍 중리에는 의성종합체육관~청년창업허브센터~행복둥지주택을 잇는 안전 도로망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청도군 화양읍 동천리에는 25억원의 국비가 투입돼 귀농·귀촌인 생활 지원 공간, 농촌 살아보기 체류 시설, 생활권 보행 테마로 등 도시재생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연계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이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복구와 마을공동체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새 사업을 발굴해 소외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