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과 9일, 대전중앙교회(고석찬 목사)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 축제’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영유아부터 초등학생, 학부모, 교회 봉사자들까지 500여명이 참석해 무더운 여름 속에서 시원한 추억을 만들었다.
교회는 이번 축제를 위해 수영장과 워터슬라이드, 분수터널, 소금쟁이, 징검다리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교회 마당에 설치했다. 인근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도 초청해 모두 함께 어울렸다.
행사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지역의 다음세대 아이들과 육아로 지친 3040 학부모들에게 쉼과 회복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마련됐다. 물에 뛰어드는 아이들과 그 옆에서 함께 웃고 뛰노는 교회학교 교사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흐뭇한 풍경이었다.
간식 시간이 되자 교사와 봉사자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아이들을 맞이했다. 떡볶이 어묵 수박 슬러시 옥수수 등 풍성한 간식이 무료로 제공되자 학부모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학부모는 “이렇게 많이 주시고 공짜라니 너무 감사하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글꽃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교회 행사라 큰 기대 없이 왔는데 생각보다 물놀이 시설이 훌륭해 놀랐다”며 “친구와 함께 신나게 놀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고석찬 목사는 “작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가 대전 지역의 대표적인 어린이 여름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는 대전의 소규모 교회들과도 연계해 사역하고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축복의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중앙교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사회 맞춤형 사역을 통해 이웃과 다음세대를 위한 나눔과 섬김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전=글·사진 김성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