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수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 사회자 확정

입력 2025-08-11 14:05
부산국제영화제가 제30회 영화제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수현(사진)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이병헌,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수현을 각각 단독 선정했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두 배우가 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관객과 작품을 잇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올해 폐막식에서는 신설 경쟁 부문 시상식인 ‘부산 어워드’가 진행된다. 영화제가 경쟁영화제로 도약하는 첫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 데뷔한 수현은 2015년 한국 배우 최초로 마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이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2018), ‘다크타워: 희망의 탑’(2017), ‘이퀄스’(2015) 등 글로벌 대작에 잇따라 출연하며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2024),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2024)에 출연했고, 영화 ‘보통의 가족’(2024)으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압도적인 존재감과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수현이 언어 감각과 연기 커리어를 바탕으로 폐막식 무대에서 관객과 영화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