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인왕동 문화공원 조성…선덕여왕 테마 관광 명소화

입력 2025-08-11 13:40
인왕동 문화공원 조감도.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인왕동 선덕네거리 일원에 스토리텔링형 ‘인왕동 문화공원’을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변의 풍부한 문화유적과 연계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역사·문화적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비 84억원을 들여해 1610㎡ 규모로 조성한다.

인왕동 문화공원에는 선덕여왕 동상과 화단, 수목,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돼 방문객들은 역사 이야기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공원 조성은 2023년 11월 착수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4월 조성계획 수립과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고 같은 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문화유산 시·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선덕여왕 동상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달 중순 관계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동상 형상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공원 완공 이후 인근 문화유적과 연계한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야간 경관 조명과 조형물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선덕여왕을 테미로 한 역사 해설 프로그램, 소규모 공연, 전시 행사 등 사계절 활용 가능한 문화콘텐츠도 마련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왕동 문화공원은 경주의 역사적 자긍심을 담아낸 도심 속 문화쉼터가 될 것”이라며 “선덕여왕의 리더십과 업적을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발전시켜 시민과 전 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