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2029년 국제안전도시 인증 목표

입력 2025-08-11 13:39 수정 2025-08-11 14:00

충북 청주시는 2029년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목표로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내년 5월까지 국제안전도시 공인 획득을 위한 기본조사와 정책개발 용역을 나선다.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교통, 생활, 아동, 고령자, 자살, 범죄 등 시민 생활 전반에 대한 안전정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제안전도시는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사고와 손상을 줄이고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지속·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모든 사람은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누릴 동등한 권리를 가진다’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 선언에 기초해 공인이 이뤄지고 있다.

스웨덴에 본부를 둔 국제비정부기구인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가 5년마다 재인증을 한다. 국내에선 경기도 화성시·광명시·시흥시, 서울 강서구, 충남 당진시, 세종시 등 30개 지방자치단체가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됐다.

국제안전도시로 공인을 받기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협력 기반 마련, 전 연령ˑ성별 △ 환경, 상황에 대한 장기적, 지속적인 프로그램 구축 △고위험 연령, 환경, 계층에 대한 안전증진 프로그램 개발·보급 △ 손상의 빈도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사고손상 감시체계 구축 △손상 예방 및 지역 안전 증진 프로그램 평가와 환류 △ 국내외 안전도시 네트워크의 지속적 참여 등 6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시는 이와함께 관련 조례 개정, 실무(분과)위원회 구성, 국제안전 도시사업 업무지원 협약 체결 등을 병행한다.

시는 2029년까지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 정책 추진의 이정표”라며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민·관·학 협력을 강화해 더욱 견고한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