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체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 ‘이상무’

입력 2025-08-11 13:37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농약 잔류량 조사에서 모두 안전기준을 준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도내 40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토양 240개, 수질 108개, 지하수 29개 등 총 377개 시료를 채취해 29종 농약 잔류량 정밀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잔디에 사용이 불가한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아족시스트로빈·카벤다짐·클로로탈로닐 등 7종 농약이 일부 검출됐으나, 이는 모두 농약관리법에 따라 골프장 사용이 허가된 살균제로 안전사용기준 내에서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골프장 주변 지하수에 대한 농약오염 여부 조사에서 농약이 검출되지 않아 농약에 의한 지하수 오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환경부 고시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조사 및 농약잔류량 검사방법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매년 봄철 건기와 여름철 우기에 두 차례 농약 잔류량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골프장 농약 잔류량 조사는 고온다습한 여름철 잔디·수목 생육 및 병충해 방제로 농약 사용량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7월 말부터 시료 채취 및 분석을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제주도청 누리집 정보공개 카테고리나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 알림마당을 통해 볼 수 있다.

김언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농약 잔류량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