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도서 땅콩 아이스크림 먹은 7세 아나필락시스 의심 증상

입력 2025-08-11 10:48 수정 2025-08-11 12:47

제주 우도에서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은 7세 어린이가 아나필락시스 의심 증상을 보여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6분쯤 제주시 우도면에서 7세 여아 A양이 땅콩 아이스크림 섭취 후 목이 아프고 눈 주위가 붓는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우도119구급대는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해 근육주사를 투여했고, A양의 상태가 호전됐다. 이후 A양은 도항선을 통해 성산항으로 옮겨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면역 체계가 특정 물질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급성 전신 알레르기 반응이다. 주로 땅콩이나 갑각류·우유 등의 식품이나 약물, 곤충 등에 의해 발생한다. 노출 후 몇 분에서 2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치료가 지연되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