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김해시는 찻사발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경남이 가진 도자문화와 차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제17회 경남 찻사발 전국 공모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열린 ‘경남 찻사발 전국 공모전’은 경남의 차문화 역사와 자산을 바탕으로 해마다 전국 도예인들이 전통 미학과 현대적 감각을 선보이는 권위 있는 도자 공모전으로 성장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일부터 김해분청도자박물관 홈페이지 등에서 원서배부를 진행 중이며 오는 10월 13~15일까지 3일동안 방문 또는 우편, 온라인 작품 신청을 받는다.
전국의 도예 작가와 만 18세 이상의 일반인 및 학생이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조형미, 예술미, 기능미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결과는 10월 18일 김해분청도자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대상 1점에는 도지사상과 상금 700만 원, 금상 1점에 김해시장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는 등 총 14점 내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김해분청도자기축제’ 기간에 전시돼 방문객들에게 수준 높은 도자예술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진필녀 경남도 문화산업과장은 “찻사발은 우리의 삶과 철학이 담긴 문화유산이고 김해는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중요한 뿌리를 지닌 지역”이라며 “김해를 중심으로 도자문화와 차문화가 산업화로 확장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찻사발은 단순한 그릇이 아닌 정신과 미학이 담긴 차문화의 상징이자 도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예술품으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경남이 세계적인 도자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 되고 있다.
창원=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