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임성재,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진출 확정

입력 2025-08-11 10:22
김시우. AP연합뉴스

임성재. 연합뉴스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저스틴 로즈. AFP연합뉴스

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재(27·이상 CJ)도 페덱스컵 랭킹을 지난주보다 소폭 끌어 올려 7년 연속 투어챔피언십 출전에 청신호를 켰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8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 공동 10위에서 4계단 내려간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46위였던 김시우의 페덱스컵 순위는 41위로 5계단 상승했다. 이로써 김시우는 상위 50명까지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또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내년 8개의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도 확보했다. 게다가 2차전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면 상위 3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도 가능하다.

김시우는 작년에 페덱스컵 순위 44위로 2차전에 진출해 공동 5위에 입상하는 선전을 펼쳤으나 순위가 32위에 그쳐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아쉽게 좌절된 바 있다.

임성재는 보기 3개에 버디 6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전까지 29위였던 임성재의 페덱스컵 랭킹은 25위로 4계단 상승했다. 임성재는 2차전에서 현재 순위를 유지하는 성적만 거두더라도 투어 챔피언십에 7년 연속 진출하게 된다.

2차전 우승은 45세의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영국)가 차지했다. 로즈는 올 US오픈 등 투어 통산 2승이 있는 J.J. 스펀(미국)과 연장 3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우승이다.

2023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2년 6개월 만에 PGA투어 12승째를 획득한 로즈는 우승 상금 360만달러(약 50억원)를 받았다.

세계 랭킹 1위인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토미 플리트우드(영국)가 공동 3위(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