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주영달 총감독이 플레이-인 진출에 실패한 소감을 밝혔다.
DN 프릭스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0대 2로 졌다. DN은 2승22패(-35)가 됐다. 라이즈 그룹 5위. 더불어 이날 패배로 플레이-인 진출의 가능성이 사라졌다.
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보다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온 점은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도중에 급해지거나 큰 실수가 나오는 건 아쉬웠다. 사실 LCK 1군 경기에서 이런 큰 실수를 하는 건 상대에게 큰 스노우볼을 굴릴 여지를 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잡을 만했던 게임을 한타 실수로 놓쳤다. 주 감독은 “1세트는 주도권 조합에 맞춰 스노우볼을 잘 굴렸지만 미드에서 사고가 났다. 2세트는 급하게만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밸류 조합을 준비했다”면서 “결과가 아쉽다”고 말했다.
DN은 이날 블루 사이드임에도 유나라를 밴하는 밴픽 전략을 짜왔다. 주 감독은 “1픽 암베사를 준비했다. ‘시우’ 전시우의 최근 폼이 좋지 않았고, 우리는 ‘두두’ 이동주가 워낙 잘하고 있어서 탑에 힘을 싣는 밴픽 전략을 준비했고, 그러기 위해 유나라를 밴한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인 진출이 좌절된 이들의 2025시즌은 6경기 이후 종료된다. 주 감독은 “탈락은 확정됐지만 팬분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의 방향성을 비롯한 장기적인 플랜도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