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의 왕’ 디플러스 기아가 플레이-인 진출을 확정했다.
디플 기아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DN 프릭스를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4승10패(+6)를 기록했다. 라이즈 그룹 1위. DN은 2승22패(-35), 5위.
디플 기아는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관문인 ‘플레이-인’ 진출을 라이즈 그룹에서 가장 먼저 확정지었다. 반면 DN은 이번 패배로 플레이-인 진출이 좌절됐다. 이들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전부 다 이겨도 플레이-인 막차를 탈 수 있는 8위에 닿지 못한다.
그룹 1위와 5위 간의 싸움이었지만 예상 밖으로 혈투가 벌어졌다. 디플 기아가 40분의 공방전 끝에 첫 세트를 잡았다. 양 팀이 공격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길어진 게임이었다. 디플 기아는 37분경 내셔 남작 버프를 스틸당했지만, 직후 ‘에이밍’ 김하람(시비르)의 프리 딜로 한타 완승을 거둬 주도권을 잡았다.
디플 기아는 김하람과 ‘쇼메이커’ 허수(탈리야), 두 딜러의 안정적인 성장과 한타 움직임 덕분에 유리한 고지에 섰다. 반면 DN은 게임이 길어지자 집중력을 잃는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40분경, 디플 기아가 DN을 각개격파하는 데 성공하면서 게임에 종지부를 찍었다.
디플 기아는 유충 전투에서 트리플 킬을 얻은 김하람(코르키)을 앞세워 2세트도 리드해나갔다. 이들은 드래곤 전투에서 DN의 핵심 전력이었던 ‘두두’ 이동주(암베사)를 잡아내면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이들은 31분경 미드에서 한타를 걸어 4킬을 따내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