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신임 이사장, 유재수 장로 취임

입력 2025-08-10 15:46

유재수 역촌성결교회 원로 장로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김동엽 상임이사) 제18대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취임식은 13일 서울 은평구 역촌성결교회 본당에서 취임예배로 진행된다.

유 이사장은 10일 사전 배포한 취임사에서 “생명을 나누는 귀한 사역에 동행하며 장기기증 운동의 가치를 더 널리 확산시키는 데 헌신하겠다”며 “특히 교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그리스도인의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전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진탁 전 이사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된다. 박 전 이사장은 국내 최초 생존 시 신장기증인이자 본부 설립자다. 박 전 이사장은 “생명을 나누는 사랑의 실천이 더욱 확산되는 새로운 시대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결같이 기도와 후원으로 사역을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예배는 ‘사랑으로 잇는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진행되며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모임 ‘도너패밀리’와 생존 시 장기기증인 모임 ‘새생명나눔회’ 회원 등이 참여한다. 설교를 맡은 이정익 신촌성결교원로목사는 ‘관심과 배려’(눅 10:33~37)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처럼, 장기기증은 복음의 본질을 담은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유 이사장은 서울적십자병원 임상병리사로 근무하며 보건의료계에 발을 디디고 병원선교연합회를 통해 헌혈 운동에 참여했다. 2008년 ‘생명포럼’에서 활동, 2013년부터 본부 이사로 동역하며 장기·조직기증 활성화에 힘썼으며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