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특사 요청’ 문재인, 이번엔 조국 신간 추천

입력 2025-08-10 15:45 수정 2025-08-10 16:16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신간 '조국의 공부' 추천을 하고 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인스타그램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신간 ‘조국의 공부’를 공개적으로 추천했다.

9일 조 전 대표의 인스타그램에는 문 전 대통령이 책을 소개하는 영상을 게시됐다. 해당 영상에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출간된 ‘조국의 공부’를 들어 보이며 “조 전 대표가 독거방에 갇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써낸 책이라 더욱 소중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처한 현실은 매우 안타깝지만 그 시간을 책 집필에 활용했다는 점이 고맙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이 책이 조 전 대표 개인의 공부를 넘어 우리 모두의 공부가 됐으면 한다”며 “그럴 때 우리 사회가 더 살 만하고 사람 사는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 많은 분이 읽어주길 바란다”고 권했다.

‘조국의 공부’는 지난해 12월 교도소에 수감된 조 전 대표가 옥중에서 쓴 편지와 문학평론가 정여울과의 대담을 묶은 책이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2023년 4월부터 경남 양산에서 ‘평산책방’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책을 추천해 왔으며 이번 영상에서도 책방 로고가 새겨진 앞치마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조 전 대표는 오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사면·복권 여부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오는 11일 임시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