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광역상수도 최초 6회 연속 1위

입력 2025-08-10 13:53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6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광역상수도 분야 최초 기록이다.

부산시 상수도본부는 올해 상반기 행정안전부가 시행한 ‘상수도 분야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9개 광역상수도(특·광역시 7곳, 제주·세종) 가운데 최고점인 88.43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평가는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경영관리와 경영성과 2개 분야, 18개 세부 지표를 심사했다. 상수도 평가는 격년제로 시행되며, 하수도 분야와 번갈아 진행된다.

부산은 관리자 리더십, 재난·안전관리, 수돗물 품질관리, 경영혁신 등 핵심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수질검사 확대, 스마트 관망 관리시스템 도입, 취·정수부터 배·급수까지 전 과정의 품질관리 고도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요금제 개편,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순수 365 행복나눔사업’ 추진도 호평받았다.

지방 광역상수도 취수시설 건설, 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 확대, 안전감사부 신설 등 시설·장비 현대화와 재난 대응력 강화도 높은 점수를 이끌었다.

부산은 2016년 이후 매번 평가에서 1위를 지켜왔다. 올해 ‘가등급’(90점 이상)을 받은 곳은 부산·서울·광주뿐이며, 그중 부산이 단독 1위를 기록했다.

본부는 앞으로 ESG 기반 사회가치경영 강화, 스마트 물관리 고도화, 기후 위기 대응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물 복지 도시’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병기 상수도본부장은 “낙동강 하류라는 지형적 한계에도 6회 연속 1위를 달성한 것은 시민의 신뢰와 전 직원의 노력이 만든 결과”라며 “지속적인 경영혁신으로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