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직접 투자한 원전 유지보수 전문기업 엠유트론이 올해 시드투자 유치와 중소벤처기업부 프리팁스(Pre-TIPS) 선정에 연이어 성공하며 차세대 원전 유지보수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창경에 따르면 엠유트론은 지난 4월 부산창경으로부터 2억원의 직접투자를 받은 뒤 시드(SEED) 투자 라운드를 본격 추진해 이번 달까지 총 11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성과에는 ‘B.Startup PIE 배치 프로그램’, ‘MUST IR’, ‘창업성장기술개발(디딤돌) 선정’, ‘후속 투자사 매칭’ 등 부산창경의 지원이 뒷받침됐다.
엠유트론은 원자력발전소 노심 계측장치(BMI) 노즐 정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2023년 고리 4호기, 지난해 한빛 1호기의 BMI 노즐을 안전하게 교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원전 내부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BMI 노즐은 장비 정밀도와 작업 안정성이 요구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 시드투자와 프리팁스 선정을 계기로 엠유트론은 노후 BMI 노즐 교체를 위한 전용 자동화 장비 개발을 마무리하고, 대형 원전사와 함께 기술 테스트와 장비 안정성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원전 유지보수 인프라 고도화와 소형모듈원전(SMR) 분야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용우 부산창경 대표는 “미래를 선도할 기업을 발굴해 투자와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엠유트론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