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년 창업기업 해외 진출 위한 10억 펀드 조성

입력 2025-08-10 09:36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국내 청년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초기 창업 투자기관인 더인벤션랩과 공동으로 ‘인천창경-더인벤션랩 청년 해외진출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조합은 총 1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초기 단계 청년 창업팀을 대상으로 삼아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 주요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운영된다.

투자 대상은 센터와 더인벤션랩이 함께 추진하는 대·중견기업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 및 해외진출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창업팀에게는 센터와 더인벤션랩이 보유한 해외 시장 진출 전략 교육(BTB 캠프), 시장 조사, 기업 맞춤형 상담 지원(FHF), 정부 지원 사업(TIPS) 연계 등 창업 성장 지원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현지 대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공동 개발, 시연 발표 행사 등을 토대로 실질적인 사업 확장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시는 투자조합을 통해 인공지능(AI), 로봇기술 등 첨단 기술 분야는 물론 음식, 미용, 의류, 여행 등 기업가형 소상공인 창업 분야까지 폭넓게 발굴·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관련 성과를 기반으로 추가 펀드 조성 및 타 지역으로의 사업 확장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투자조합 결성은 인천 청년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한 인천시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청년 창업가들이 세계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고 인천이 혁신 창업의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