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아’ ‘도란’ 맹활약 T1, 농심 잡고 PO 진출

입력 2025-08-09 19:39
LCK 제공

T1이 농심을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T1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T1은 16승8패(+16)가 됐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지었다. 아울러 레전드 그룹 2위 한화생명e스포츠(18승6패 +24)와는 2승 차.

농심은 10승13패(-9)가 돼 레전드 그룹 말석인 5위 자리에 머물렀다. 농심은 리그가 레전드와 라이즈 그룹으로 나뉜 3라운드부터 전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로 6연패. 최근에는 이들을 레전드 그룹으로 이끌었던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마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해 근심이 깊어진다.

T1은 27분 만에 킬 스코어 24대 5로 첫 세트를 마무리했다. 초반부터 일방적 득점을 올리면서 앞서나간 게임이었다. 이들은 ‘케리아’ 류민석(알리스타)의 적극적인 움직임, 변수 창출 덕분에 쉽게 킬을 만들어냈다.

손해가 극심하게 누적되자 농심은 아타칸에 모든 걸 걸었다. 하지만 T1이 버프를 빼앗고, 킬까지 가져가면서 농심의 마지막 승부수마저 막아냈다. T1은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낸 뒤 탑으로 진격, 추가 킬을 올리다가 게임을 끝냈다.

T1은 ‘도란’ 최현준(암베사)의 활약 덕분에 2세트도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연속 탑 다이브를 통해 탑라이너 간 성장 격차를 벌리고, 이를 이용해 부드러우면서도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최현준은 바텀 순간이동으로 추가 킬을 올리며 팀의 전략적 투자에 화답했다. T1은 26분 만에 킬 스코어 21대 7로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