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저축은행 브리온이 라이즈 그룹 3위 수성에 성공했다.
OK 저축은행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DRX에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OK 저축은행은 9승15패(-12)를 기록, DRX(7승17패 -16)의 추격을 뿌리치고 라이즈 그룹 3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라이즈 그룹은 3위까지만 플레이-인 진출권이 주어진다. 4·5위는 정규 시즌이 끝나면 그대로 2025시즌의 공식 일정도 마무리된다. DRX와 OK 저축은행이 그룹 3위 자리에 목을 매는 이유다. 양 팀의 잔여 경기는 이제 6경기에 불과하다.
한 끗 차이 승부였다. 첫 세트를 완승 한 건 DRX였다. 이들은 ‘테디’ 박진성(유나라) 캐리 조합으로, 신 짜오·갈리오·라칸 등으로 그를 지키는 조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바이·오로라·카이사로 돌진 조합을 선택한 OK 저축은행에 정면 승부를 건 셈.
21분경 DRX가 아타칸 사냥을 무리하게 감행하던 상대를 덮쳐 대승한 뒤로는 일방적인 게임이 전개됐다. 이때 3킬을 가져간 DRX는 이후 게임 내내 주도권을 잃지 않았다. 내셔 남작을 잡은 이들은 버프를 이용해 30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OK 저축은행은 2세트에서 ‘모건’ 박루한(럼블)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루한이 ‘리치’ 이재원(암베사)을 라인전부터 압도하며 만들어낸 격차를 토대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여유 있게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서서히 양 팀 간 성장 격차를 벌렸다. 이들은 아타칸, 내셔 남작 등 굵직한 오브젝트 한타에서 연이어 대승해 게임을 매듭지었다.
OK 저축은행은 진흙탕 싸움 양상의 3세트에서 한타 연승을 거둬 역전승에 성공했다. ‘크로코’ 김동범(제드)과 ‘하이프’ 변정현(시비르)이 연이어 킬을 챙기면서 과성장을 이뤘다. 아타칸 전투에서 대패하긴 했으나 내셔 남작 한타에서 2번 연속 이기면서 복구에 성공했다. 이들은 내셔 남작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운 후 미드로 진격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