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성 “오랫동안 밴픽 준비한 DRX전, 반드시 이겨야”

입력 2025-08-09 14:14
LCK 제공

“밴픽 회의도 평소보다 오래 했어요.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해요.”

OK 저축은행 브리온의 이호성 감독이 DRX전 필승을 다짐했다.

OK 저축은행은 9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DRX와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성적은 OK 저축은행 브리온 8승15패(-13)로 라이즈 그룹 3위, DRX는 7승16패(-15)로 4위.

라이즈 그룹은 3위까지만 플레이-인 진출권이 주어진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호성 감독은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각오로 왔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성적을 보면 DRX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분위기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매치업이고,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OK 저축은행은 최근 BNK 피어엑스에 0대 2로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이 감독은 “밴픽도 밴픽이지만 오브젝트 한타와 조합 콘셉트에 대한 이해도가 아쉬웠다. 두 가지를 개선하기 위한 피드백에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DRX의 에이스 ‘테디’ 박진성을 가장 견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최근 박진성의 기량이 좋다는 점을 고려해 (전략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팀에서는 ‘모건’ 박루한이 요즘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도 박루한이 한 번 캐리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진성을 견제하기 위해선 최근 바텀에서 티어가 높은 두 챔피언, 바루스와 유나라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이 감독은 “둘 다 굉장히 좋은 챔피언이지만 완전 OP 챔피언급은 아니다. 조합을 잘 짠다면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