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피어엑스가 ‘라이즈의 왕’ 디플러스 기아를 잡고 10승째를 올렸다.
BNK는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디플 기아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BNK는 10승14패(-7)를 기록, 라이즈 그룹 2위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각각 8, 7승을 거둔 그룹 3, 4위 팀들로부터 달아났다.
디플 기아는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13승10패(+4). 여전히 라이즈 그룹 1위.
BNK는 ‘클리어’ 송현민(그웬)의 활약 덕분에 첫 세트를 잡았다. 15분 전령 한타에서 대패했지만, 이후 송현민의 선전 덕에 드래곤 교전에서 연속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이들은 상대에게 2번째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어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상대의 퇴각로를 막아 한타 대승을 거두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역전승을 거뒀다. ‘빅라’ 이대광(아리)이 라인전과 유충 전투에서 연속 데스를 기록해 불리하게 시작한 게임을 20분경 미드 한타 대승으로 따라갔다. 4킬 이후 아타칸 버프를 얻어냈다.
26분경 미드에서 ‘시우’ 전시우(암베사)를 잡아낸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어내 게임 역전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 킬을 거둬 사실상 에이스를 띄웠다. 이들은 재정비 후 미드에서 기습 이니시에이팅에 성공, 에이스를 띄워 역전승을 확정지었다.
디플 기아로서는 두 세트 모두 신인 전시우의 실수가 뼈아팠다. 첫 세트 역시 중후반부에 전시우가 상대방에게 연달아 데스를 당한 게 패배 스노우볼이 됐다. 2세트에서도 그가 정글 지역에서 먼저 잡혀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시즌 초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꼽히기도 했던 전시우는 3라운드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