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상반기에만 6조 가까이 벌었다… 전 영역 고루 성장

입력 2025-08-08 17:12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전경. 연합뉴스.

네이버가 상반기에만 6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둬들이며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 복귀 이후 첫 성적표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에 매출 2조9151억원, 영업이익 521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4974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거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준수한 성장세를 보였다. 사업 부문별로 매출액을 보면 서치플랫폼이 1조365억원, 커머스가 8611억원, 핀테크가 4117억원, 콘텐츠가 4740억원, 엔터프라이즈가 1317억원을 기록했다.

서치플랫폼의 경우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서비스 및 피드를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플랫폼 전체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 출시 이후 성장세에 힘입어 19.8% 매출 상승률을 보였다. 커머스 온플랫폼 거래액도 9.0% 상승했다.

핀테크 매출은 11.7%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8.7% 증가한 20조8000억원에 달했다. 스마트스토어 성장과 외부 생태계 확장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연내에는 페이스사인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도 네이버는 AI 기반으로 플랫폼 경쟁력 및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중장기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