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진 최고위원 후보 “우루사 만든 저…국힘 위한 약 만들겠다”

입력 2025-08-08 17:0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수진 최고위원 후보가 “더 이상 내부 총질이 아니라 똘똘 뭉쳐서 함께 이재명 대통령과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8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8·22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지난 1년이 마치 10년과 같았다. 거대 야당 이재명의 폭거에 맞서 우리 당을 지키고 우리가 뽑은 대통령을 애국심과 함께 투쟁하면 지켜왔다”며 “하지만 지금 우리는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우리 당은 내부 분열과 선거 패배로 진통을 겪고 있다. 당 지지율은 10%대로 떨어졌다”며 “콘크리트 지지층에서 콘크리트마저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 철근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풍전등화의 당 현실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다시 용기를 내서 이 자리에 섰다”며 “다시 우리 국민의힘을 국민이 사랑하는 합리적인 보수정당으로 되돌려놓고 말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왜 하필 최수진이 이 자리에 섰는지 아느냐. 첫째, 저 최수진은 유일한 현역 여성 국회의원”이라며 ““현역이 중심이 돼서 내부 결집하고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둘째 저 최수진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의) 저격수였다”며 “수석대변인·원내대변인을 하면서 치열하게 싸워왔다”고 당심에 호소했다.

그는 “지금 이재명 정부는 민생을 외면한 채 정권 지키기에 여념이 없다”며 “경제는 추락하고 안보는 붕괴되고 서민의 삶은 피폐해지고 있다. 나는 이재명 대통령에 맞서 기업 죽이기, 야당 탄압에 대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후보는 “저는 지난 30여 년 바닥에서부터 시작해 성공 신화를 만든 주인공”이라며 “우루사 알고 있느냐. 제가 우루사를 만든 장본인이다. 이제는 우리 국민의힘을 위한 약을 만들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