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다투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1위 전쟁’에 돌입한다. 2강 체제를 구축한 두 팀은 후반기 순위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맞대결에 나서게 된다. 사실상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라 불리는 이번 3연전은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와 한화는 8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KBO리그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시즌 상대 전적은 LG가 5승1무4패로 한화에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잠실 맞대결 전적만 보면 LG가 5승 1패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전반기 1위는 한화의 차지였다. 전반기 2위 LG는 한화에 4.5경기 차로 뒤진 채 후반기를 맞았고, 지난달 22일 격차는 최대 5.5경기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LG가 후반기 15승 3패로 대약진에 성공하면서 한화를 2위로 밀어냈다. 같은 기간 한화는 8승1무7패로 주춤했다.
선두 LG는 63승2무41패로 한화(60승3무40패)에 1경기 차로 앞섰다. 이번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1위 싸움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게 된다. 1992년 전신 빙그레 시절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는 한화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첫 경기는 토종 맞대결로 꾸며진다. LG는 9승 3패 평균자책점 2.91의 임찬규가 선발로 나선다. 임찬규는 손주영, 송승기와 함께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화는 6승 6패 평균자책점 3.55의 류현진을 앞세운다.
LG는 임찬규에 이어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화는 류현진 이후 임시 선발을 내세운 뒤 문동주가 마운드를 책임질 전망이다. 한화로선 ‘원투 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없이 LG를 상대하는 게 아쉬운 대목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