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떠난 토트넘, 뮌헨에 4골 차 완패…매디슨 수술대

입력 2025-08-08 10:24
토트넘 홋스퍼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캡틴’ 손흥민(LA FC)과 결별 후 치른 첫 번째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4골 차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의 남은 핵심 공격 자원인 제임스 매디슨은 부상으로 새 시즌을 날려보낼 위기에 처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뮌헨에 0대 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 FC에 공식 입단한 손흥민 없이 경기를 치렀지만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잉글랜드)을 상대로 고별전을 가졌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과거 콤비를 이뤘던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에게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헌납하며 끌려갔다. 이어 후반 16분 킹슬리 코망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고, 31분과 36분에는 레나르트 카를과 요나 쿠시-아사레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쓴 맛을 봤다.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23분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민재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잔디를 밟았다. 토트넘의 코리안리거 양민혁은 이번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매디슨이 오른쪽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매디슨은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던 지난 3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다쳐 양민혁과 교체됐다.

영국 BBC는 “매디슨이 사실상 2025-2026시즌을 대부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2026시즌 EPL는 오는 16일 개막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