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당대표가 이끄는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8일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지도부는 이날 호남을 찾아 전남 무안군에서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진행한다.
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8시30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취임 이튿날인 지난 3일 나주 수해현장 방문에 이어 이날 방문으로 정대표는 일주일에 두 차례 호남을 방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호남 지자체장들의 안내 속 정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정 대표는 방명록에 “광주 영령들의 뜻대로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참배엔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권향엽 대변인, 조승래 사무총장 및 한민수 비서실장, 황명선 최고위원 등 새로운 지도부가 함께했다.
참배를 마친 정 대표는 “12·3 비상계엄 내란에 대해 철저히 단죄하지 못한다면 언제 또다시 윤석열처럼 챰혹한 짐승과도 같은 독재자가 나타나 헌법을 유린할지 모른다”며 “광주 영령들이 바라는 뜻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6일 신설된 호남 특별발전위원회에서 호남 발전 정책을 내놓는다면 당 사업으로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전 10시에는 전남 무안군으로 이동해 호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후 전남 무안군 수해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사진 광주=한웅희 기자 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