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추모 문구를 가게 전광판에 띄운 치킨집 업주가 손님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8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11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에서 50대 업주 A씨가 손님인 40대 B씨에게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당시 세월호 참사 추모 문구를 가게 전광판에 노출했는데, 이를 두고 B씨와 언쟁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폭행으로 A씨는 폐쇄성 안와상 골절과 볼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A씨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 문구를 전광판에 띄워 화제가 된 인물이다. 당시 가맹 본사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으나, 논란이 확산하자 본사 측은 해지 방침을 철회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