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성공, 경기도가 국정파트너 역할 하겠다”

입력 2025-08-08 00:1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성공을 위한 제1의 국정파트너 역할을 하려한다”고 자임하고 나섰다.

김 지사는 7일 정부서울청사로 김민석 국무총리를 예방해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김 총리와의 면담에서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문제와 ‘평화’ ‘기후’ 등 세가지 어젠다를 주제로 경기도와 정부 간 협업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경기북부대개조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에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 대통령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방침을 언급했다.

이어 “경기북부는 지난 70년간 머리에 북한을 이고 살았다”면서 “이 대통령 말씀대로 반환공여지 개발에 성공할 경우 완전히 판을 바꿀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김 총리도 경기북부의 잠재력을 평가하면서 깊은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고 경기도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오는 8·15 광복80주년 행사에서부터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까지 한반도 평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 역할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기후와 관련해선 경기도의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경기RE100 및 경기도가 최초로 도입한 기후보험 등을 소개하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경기도와 정부가 적극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앞서 김 지사는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서도 반환공여지 개발문제가 이 대통령의 어젠다임을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또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 지원 예산 100억원과 안산 트라우마센터(안산마음건강센터) 운영 예산 70억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자연재해위험 개선과 교통 인프라 확충 등 경기도 주요 현안 3건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경기도가 국비를 신청한 핵심사업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대광위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등이다.

국비 요청액은 총 3550억원 규모다.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 시절 구 부총리는 기획재정부 핵심요직인 예산실장을 맡아 서로 손발을 맞춘 사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