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험담을 했다는 이유로 친구를 흉기로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51)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8일 진행된다.
A씨는 지난 6일 0시쯤 진안군 한 주택에서 동갑인 친구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던 중 B씨가 A씨 어머니의 험담을 하면서 싸움이 붙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A씨의 뺨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화해하지 않고 각자 집으로 향했지만 분이 풀리지 않은 A씨는 흉기를 챙겨 들고 B씨의 집으로 쫓아갔다.
결국 그는 B씨 자택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B씨는 허벅지에 자상을 입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리 어머니에 대해 좋지 않은 소리를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