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는 부산시와 함께 ‘부산형 워케이션’ 전략 고도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사업은 실질적인 정착과 참여자 확대를 목표로 ▲글로벌 참가자 유치 ▲생활 친화 서비스 확대 ▲기업 대상 현장 설명회 운영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콘텐츠를 강화한다.
우선, 시는 오는 10월까지 약 3개월간 ‘부산 글로벌 워케이션’ 행사를 총 4회에 걸쳐 개최한다. 해외 디지털노마드 약 150명을 초청해 워케이션 거점센터와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2주간 체류하며, 원격근무와 네트워킹, 문화 체험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범 운영을 통해 외국인 참가자 81명을 유치한 데 이어, 올해는 민간 운영사 호퍼스와 협력해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범위를 한층 넓힐 계획이다.
생활 친화 서비스도 대폭 보강된다. 영유아 동반 참가자를 위한 ‘가족형 워케이션 시간제 보육 지원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운영되며, 국내외 참가자 모두 월 최대 60시간까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참가자를 위한 인프라도 마련된다. 시는 반려견 동반 숙박시설과 애견 호텔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수요층이 불편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을 갖췄다.
기업 참여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현장 설명회’도 연중 운영된다. 수도권과 광역권 기업·기관을 직접 찾아가 제도를 소개하고, 규모나 직무 특성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안해 참여를 유도한다. 복지제도, 리프레시 휴가, 지역 연수 등 기업 수요와 연계한 실질적인 활용 방안도 함께 안내한다.
김용우 부산창경 대표는 “부산형 워케이션은 단순한 원격근무 지원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포용하는 도시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수요자 모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부산을 글로벌 워케이션 대표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