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확대 성남·화성 선정

입력 2025-08-07 17:05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2025년 경기도 소공인 복합지원센터 확대구축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성남산업진흥원과 화성상공회의소를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는 동일 업종 소공인 밀집지역에 구축되는 공동 지원시설이다. 소공인들이 고가의 전문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실무형 기술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경과원은 지난 5월 도내 13개 소공인 집적지구의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서류심사, 현장조사, 발표평가를 거쳐 성남산업진흥원과 화성상공회의소 등 2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는 단순한 장비 지원을 넘어 기술 자립과 상생 협력 구조를 갖춘 스마트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소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장비 공동 활용 외에도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협동조합 설립, 소공인 간 네트워크 강화도 함께 추진된다.

성남산업진흥원은 성남시 상대원동의 식료품 제조업 집적지구를, 화성상공회의소는 화성시 봉담읍의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집적지구를 각각 지원하게 된다.

두 기관은 기관당 최대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스마트 제조 공동장비 구축·장비 활용 교육 및 기술 컨설팅·소공인 네트워크 형성·협동조합 설립 등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성남·화성 센터 구축은 지난해 용인시산업진흥원과 화성시도시형소공인협의회에 이어 세 번째 연차 사업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총 8곳의 소공인 복합지원센터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경기도 제조업체의 87%를 차지하는 17만여 명 소공인은 지역 산업 생태계의 핵심 기반”이라며 “복합지원센터가 소공인들의 디지털 전환과 기술혁신을 이끄는 실질적인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