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되고 강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산림청이 7일 오후 4시부로 17개 시·도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심화된다.
호우 특보는 해제됐지만 7~8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비 또는 소나기가 예보돼 있고,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된 만큼 산림청은 24시간 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또 산지전용지와 산사태 및 대형산불 피해지, 산림다중이용시설 등 산사태 취약 지역·시설의 호우 피해를 확인하고 응급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당분간 곳곳에 소낙성 강우가 예보돼 있고 최근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크다”며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은 출입하지 말아 주시고, 유사 시 마을회관 등 지정된 대피소로 신속하게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