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웬수…남편 목 졸라 살해하려 한 50대 아내 긴급체포

입력 2025-08-07 14:30 수정 2025-08-07 14:53

콘센트 줄을 이용해 남편의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한 50대 아내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50대)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11시10분쯤 전주시 덕진구 자택에서 남편 B씨(60대)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콘센트 줄을 이용해 범행을 시도한 A씨는 전화로 “(자신이) 남편을 죽였다”고 가족에게 알렸고, 이를 전해들은 가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술만 마시면 폭언이나 폭행했다”며 “최근 일주일 내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려 이를 참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B씨는 위독한 상태에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 부부와 관련해 가정폭력 피해 신고가 112에 접수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