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남대, 글로벌 기업과 국내 최대 무인기 창업 생태계 만든다

입력 2025-08-07 14:22

대전 한남대가 글로벌 기업 및 연구소, 대학 등과 함께 국내 최대규모의 무인기(UAV) 항공 분야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한남대는 우주항공산업의 대표주자인 미국 보잉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무인기 항공분야 ‘글로벌 창업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보잉을 비롯해 세계 최대 무인기 기업 제너럴아토믹스, 함정 무인기 MRO대표기업 한화오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업체 퓨리오사AI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도 함께 참여한다.

기업뿐 아니라 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정부출연 연구소, 서울대국방공학센터 한국항공대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등 대학들과도 대규모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한남대는 각 기업·연구소와 함께 무인기 분야 인재 양성, 기술개발·제조·실증을 통한 인프라 개설 및 투자유치, 글로벌 시장 네트워크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 대학 내 국가 첨단 산업단지인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와 연계해 우주항공산학융합원·국방반도체생산연구센터를 설립한다.

각 센터를 중심으로 한남대는 대전지역의 우주항공(무인기) 및 국방 반도체 산업의 벨류체인을 글로벌 선도기업과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우주항공·무인기 분야 특성화 학과설립 및 석박사 학위과정 개설, 창업 연계를 통한 유니콘기업 육성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승철 한남대 총장은 “한남대가 추진 중인 K-스타트업 밸리로 우주항공·국방 분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할 것이다. 특히 무인기 분야는 전국 최초·최고·최대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대전의 전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