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전 연인 입원 병원서 흉기 난동 남성 검거

입력 2025-08-07 11:12
국민DB

대구 성서경찰서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전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아가 직원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상해)로 A씨(40)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8시30분쯤 대구 달서구 한 병원에서 출입문을 부순 뒤 흉기를 들고 병원 직원 2명에게 달려든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제압한 뒤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다친 직원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전 여자친구 B씨를 스토킹하다 접근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해당 병원에 입원해있는 B씨를 만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범행당시 술을 마신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과거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