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이 주최하고 연세대학교(연구책임자 김강희 교수)가 주관하는 ‘국외 한국어 연구자 배움이음터’가 8월 6일부터 8월 20일까지 국어원과 연세대 교육관 일원에서 운영된다.
이번 국외 한국어 연구자 배움이음터는 재외공관의 추천을 받은 박사급 지원자 가운데 서류 심사와 화상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10개국 10명의 연구자가 참여한다.
국어원은 1992년부터 국외 한국어 교사 및 교육 관계자를 국내로 초청해 최신 한국어 교육 동향, 어문 규범, 교육 이론 등을 제공하는 연수를 운영해 왔다.
2022년부터는 국외 한국어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단기 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참가자들은 7월 21일부터 8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강의를 수강한 후 국내에 입국해 6일부터 본격적인 대면 연수에 참여한다.
올해 연수는 참가자 각자가 관심 분야를 주제로 한 소논문을 한 편씩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국어원은 ‘공통 이론 강의’와 ‘개별 연구 지도’를 병행해 운영할 계획이다.
공통 강의에는 연구 방법론 실습, 논문 작성법 특강, 한국어 교육 실습 등이 포함되며, 개별 지도는 각 연구자가 자신의 주제에 적합한 교수로부터 1대1 맞춤형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수에 참여한 수바싱하게 차투리카 닐라니 교수(스리랑카 켈라니야대학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스리랑카 지역 대학의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맞춤형 평가 체계를 개발하고, 향후 스리랑카 한국어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전했다.
국어원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국외 한국어 교육 현장에서 활약하는 연구자들이 개인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어원은 한국어 교육 진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