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할인권 210만장 푼다…8일부터 선착순

입력 2025-08-07 09:41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8일부터 공연·전시 할인권 210만장을 배포한다고 7일 밝혔다.

공연을 1만원 싸게 관람할 수 있는 할인권 50만장과 전시 입장료를 3000원 깎아주는 전시 할인권 160만장이다. 할인권은 놀(NOL) 인터파크, 멜론티켓, 타임티켓, 티켓링크, 예스24 등 5개 온라인 예매처에서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예매처별로 1인당 2매씩 받을 수 있으며, 타임티켓에선 비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제외) 공연·전시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할인권 2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인당 최대 12매의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 8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19일 오후 11시59분까지 약 6주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준비된 수량이 소진되면 발급이 종료된다.

이와 별도로 국내 첫 장애 예술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은 예약시스템을 통해 할인권 1만장을 배포할 예정이다.

할인권은 발급 종료일인 9월 19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할인 대상 공연은 연극, 뮤지컬, 클래식, 국악, 무용, 복합예술 등이며 대중음악과 대중무용은 제외된다. 전시는 시각예술분야 전시, 아트페어, 비엔날레에 적용되며 산업 박람회는 할인되지 않는다.

문체부는 예약 후 관람하지 않는 이들이 발생하는 것을 줄이기 위해 ‘관객 최소 부담액’을 책정했다. 이에 따라 총 결제금액을 기준으로 공연은 1만5000원, 전시는 5000원 이상일 때만 할인권을 쓸 수 있다. 노년층과 장애인 등 온라인 취약계층을 위해 유선 종합안내 창구(공연 ☎ 02-2098-2916, 전시 ☎ 02-2098-2911)도 상시 운영한다.

이번 할인권 발급은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 1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달 영화관 입장권 6000원 할인권 450만장을 배포한 바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공연·전시 할인권이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더욱 가깝게 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지역 공연·전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맹경환 선임기자 khmaeng@kmib.co.kr